의령 율리재는 조선이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에서 굴욕적인 패배를 당한 이후 청나라와 강화를 하자 세상을 버리고 의령 율리에 은거한 숭정처사 일와 안택(安□)을 기리는 재실이다.
공간구성상 가운데 방을 놓고, 좌우측면에 마루가 놓이는 것이 일반적인 재실의 공간구성이지만 율리재의 공간구성은 정반대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근대 한옥의 변천적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건물에 사용된 재목의 치목정도나 공간의 짜임새가 우수하여 건축적·역사적 자료로써 가치가 높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