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고향 떠나 객지 생활을 하는 동안 다양한 관공서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내 고향 관공서보다 친절한 곳이 없어 여기에 글을 올려 친절에 보답하고자 합니다. 본인이 지난 1월 31일 오후에 조상들이 물려 준 토지의 지번을 알기 위해 정곡면 사무소를 방문했었는데, 그때 근무하셨던 한 분의 친절한 안내와 서비스는 여지껏 다른 관공서에서 경험하지 못한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관공서하면 타성에 젖은 듯한 나른함과 짜증이 묻어나는 곳으로 인식이 좋지는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그러한 감정을 깨끗이 불식시킬 수가 있었습니다. 면사무소를 나서면서 고맙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했는데, 이 글로써 그 분의 친절에 다소나마 갈음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