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사무소 이명수 공무원 화이팅 "인사성 밝고 노인들이 서류하나 떼러가면 솔선수범해 직접 떼어주는 저런 공무원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읍 사무소에 드나드는 지역민들은 면사무소에 근무하다 의령읍 사무소로 발령받아 근무하는 이명수(7급)씨의 칭찬이 끊이질 않는다. 군은 민원인들에게 '친절' 이라는 예의를 가르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해 집중교육을 시키고 있으나 예전부터 몸에 배인 근성으로 좀처럼 고개를 숙일줄도 모르고 투박한 말투로 민원인들에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본 기자도 의령군으로 발령받아 근무한 2년이 되었지만 아무리 공무원들에게 예절과 친절 교육을 시키도 뻣뻣한 자세와 거만한 태도가 하루속히 개선되어야 한다는 공감을 하고 있는데 공무원들에게 싫증을 느낀 민원인들은 오죽하겠냐는 마음이 앞선다. 이런 와중에 촌에서 근무하다 읍 사무소로 발령받은 젊은 친구가 밝은 미소와 상냥한 인사로 민원인들의 앞장에 서서 솔선수범, 해결사 역할을 해 주면서 젊은 공무원의 칭찬이 읍내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공무원의 이미지를 탈바꿈시키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 군은 전국 최고의 친절한 민원실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폭제로서 오는 14일 도에서 주관하는 친절공무원 공개 콘테스트에 이명수씨를 추천 '나는 이름표를 두개 단다'는 주제로 일선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꼈던 사례 등의 발표자로 내정했다. 특히 도는 이번에 개최되는 콘테스트는 실전에서 다양한 사례들을 재미있고 유창하게 5분에서 7분 스피치로 풀어내는 우수 인력을 공개 선발하여 민원실에 배치, 각종 친절교육 전문강사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씨는 친절 서비스는 "민원인에게 친절을 다하는 것이며, 배려해 주고 만족시켜 주며 감동을 줄 수 있는 마음" 이라고 말했다. 또 "관행에 얽매인 민원처리, 바쁘다는 핑계로 건성적이고 무뚝뚝한 말투, 귀찮다는 무표정한 표정, '신청서 좀 작성해 주세요' 해 놓고 민원인 앞에서 잡담 및 휴대폰 문자보내기, '현장을 안 봐도 뻔합니다. 됐습니다' "라는 관행만 고치면 친절한 공무원이 될 수 있다고 귀뜸하면서 자신은 친절한 이름표와 상냥한 이름표 두개를 달 때 인사와 친절이 저절로 몸에 배인다고 말했다. 30여년을 공직에 몸담아 온 의령 읍장도 이씨에 대한 칭찬이 대단하다. "부부가 공무원이면서 서로가 존대말을 써 가며 민원인들을 대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공직생활을 되돌아 보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 고 말하면서 "민원인들의 표정이 너무 밝아 업무에도 신바람이 난다" 고 말했다. 이씨와 같은 공무원 몇몇만 있으면 군민을 내부모 형제같이 모시고 군민을 주인으로 생각하는 친절 마인드가 머잖아 확산될 것으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