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창원에 사는 김나경이라고 합니다. 4월 30일 토요일에 화정면 사무소 당직자 분께 도움 받은 일이 있어서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얼마전 4월 30일에 저희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할아버지는 6`25 참전 용사로 돌아가시면 국립 산청호국원에 모시기로 가족끼리 의논이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10년 전에 먼저 돌아가신 할머니는 화정면 가수리에 매장되어있으셨습니다. 그래서 묘지 이장 신청을 해야했는데 저는 미리 이장 신청을 해야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갑자기 할아버지께서 지난 토요일에 급성 패혈증으로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월요일에 당장 발인이라 할머니 묘소를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이장하여 창원으로 모시고 와 화장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모셔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월요일에 이장 허가서를 받게 되면 저희가 국립산청호국원에 오후 4시까지 도착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화장터에서 개장유골은 오후밖에 화장을 해줄 수 없다고 해서요. 그리고 개장유골 화장은 원칙적으로 면사무소의 개장허가서가 없으면 아예 진행할 수가 없다고 하셔서 급한 나머지 주말임에도 부탁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토요일 아침에 화정면 사무소에 혹시나 해서 전화를 드려보니 당직자 분께서 전화를 받으셨습니다. 이런 상황을 설명하고 간곡히 부탁드리니 담당자 분들이 모두 멀리 사시고 토요일에는 출장 수당을 받을 수 없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11시 반에 면사무소까지 직접 와주셔서 면장님, 총무님께 양해를 구하고 개장 신청을 허가해주셨습니다.
토요일에도 시민을 위해 여가 시간을 포기하면서 멀리서 달려와주신 당직자 주무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 덕에 할머니 묘소를 잘 이장하여 할아버지와 함께 좋은 곳에 모실 수 있었습니다. 면장님과 담당 주무관님께 다시 한 번 저희 가족 모두를 대신하여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