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의령군민은 아니지만 봉수면에 조그마한 땅을 가지고 있어 주말마다 의령을 방문하는 사람입니다.
어느 순간 각 지차체는 다리 난간에 사피니어로 장식을 하더군요.
저는 부산에 살고 직장이 김해에 있고, 주말마다 국도를 이용하여 의령을 가기 때문에 일주일 단위로 부산, 김해, 창원, 마산, 함안 등 여러 지역을 거치면서 각 지차체의 다리 난간에 장식된 꽃을 구경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별로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작년의 폭염에 다른 지차체의 다리 난간 꽃은 이뿌지도 않고 더위에 맥도 추지 못하고 있던데, 주말에 방문한 신반교의 다리 난간 꽃이 너무 이뿌고 잘 관리되어 있어 처음으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특히 8월에는 꽃이 너무 자라 바닥에 끌리던데 여기 신반교의 꽃은 끝이 잘 잘려있어 깔끔하게 늘 유지가 되어 있어 저건 누가 관리하는지 처음으로 궁금해 졌습니다.
작년에만 그런가 보다 했는데 올해도 유심히 보니 다른 지차체에 비해 색깔도 이쁜 꽃을 잘 선별하셨고(같은 사피니어라도 조금씩 다르더라구요) 새벽에 가도, 낮게 가도, 오후에 가도 언제나 싱그럽게 관리가 되고 있는 다리 난간 꽃은 여기 뿐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50평생 처음으로 이 다리 난간의 꽃을 관리하시는 분께 꼭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글을 남깁니다.
신반교를 지날때마다 기분이 좋은 날은 더 좋고, 기분이 우울한 날은 덜 우울해집니다. 새벽에 일어나 밭에 가면 피곤하지만 이쁜 꽃을 보면 이거 가꾸시는 분 참 부지런하네 생각도 들고(물론 자동 물주기 시스템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피니어는 가을이 되면 어느 순간 다 철거되던데 여기는 잘 돌봐주셔서 그런지 다른 곳보다 오래 꽃이 남아 있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