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 살면서 올 연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평소에 산에만 다니다가 병신년 새해에는 좋은 여행이 없을까 생각을 하다가 재벌 창업주 생가 탐방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월 14일 목요일, 승용차 2대로 먼저 진주시 지수면에 위치한 엘지 창업주와 지에스 창업주 생가를 찾아갔습니다.
엘지 창업주 생가(본채)는 개방이 되어 있어 관람을 하였지만 지에스는 개방을 하지 않았습니다.
지수면사무소에 들려 신년에 부자 기를 받으러 왔는데 개방을 좀 해줄 수가 없느냐고 사정을 하니, 문 열쇠는 사무소에서 관리를 안 하고 또한 창업주 가족들이 개방을 꺼린다고 하여 서운했지만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관리인과는 통화도 안 된다고 하여 못내 아쉽기만 했습니다.
그러나 의령군 용덕면에 위치한 삼영화학 이종환 생가는 내부 공사 중에 문이 굳게 잠겨 있었지만 관람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용덕면사무소에 전화를 하니 4월말까지는 공사 중이라 관람을 할 수가 없다고 하여, 부산서 왔다고 사정 이야기를 하니 전화를 받은 김영애 님께서 담당자와 관리인에게 연락하여 개방을 해줘 새해 부자 기를 듬뿍 받고 돌아왔습니다.
나는 오늘 적극적으로 근무하는 공무원과 소극적으로 근무하는 사람을 보았습니다.
비록 내 업무는 아니지만 김영애 님처럼 자기 지역을 찾아온 여행객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친절한 배려를 해주는 공무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김영애 님, 당신의 친절함에 고마움을 전합니다. 우리 일행 모두가 고맙다고 인사를 전해라고 합니다.
항상 귀 기관의 무궁한 발전도 아울러 기원합니다. 공상규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