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사는 주부입니다. 우리가족을 포함한 2가족이 즐거운 의령여행을 하고 왔습니다.
먼저 숙소를 예약하고 군청홈페이지를 둘러보며 일정을 짜던 중 의령예술촌의 이용안내를 문의하려고 전화를 했더니 윤재환소장님을 연결해 주더군요. 문의사항만 간단히 답해주실 줄 알았는데 우리 일정을 물어보시고는 '부산에서 오면 함안IC에서 내려 호암생가부터 들렀다가 유곡면쪽으로 올라가라'고 안내해주시고는 다시 숙소를 물어보시더니 망우당생가□일붕사□예술촌 순으로 둘러보는게 좋겠다고 하시며 혹시 예술촌에 늦게 도착할 것 같으면 미리 전화를 해놓으면 양해해 줄것이라며 그곳 전화번호를 일러 주셨습니다. 내친김에 다음날 일정도 이것저것 상의(?)드렸더니 정말 세세히 도움이 되주셨어요. 게다가 시골길은 네비게이션이 잘 안될수도 있으니 혹시 길을 잘못들거나 어려운 점 있으면 연락하라며 휴대폰번호까지 알려주셨으니...여행가기도 전에 벌써 의령이라는 곳이 푸근하게 느껴졌답니다.
더욱 감동받은 것은 여행둘째날. 가고자 하는 식당을 못찾아 헤매다가 휴일이지만 염치불구하고 전화를 드렸더니 한결같이 상냥한 목소리로 네비神이 강림이라도 하신듯 정확히 안내를 해주셨어요. 어찌 감사한지...
한 사람의 친절한 공무원이 그 고장의 이미지를 이토록 훈훈하게 만들수도 있다는 것! 아름다운 한우산과 찰비계곡, 의병의 기개와 예술을 사랑하는 넉넉한 인심이 있는 곳□의령. 그곳에는 윤재환 소장님같은 참일꾼이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