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창원에 사는 권현애라고 합니다.
얼마전(5월8일) 저희 부모님께서 조치법 관련 서류때문에 의령군청을 방문하셨다가 너무 친절한 공무원이야기를 해주셔서 제가 대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희 가족은 현재 북면에 거주하고 있으며 저희 아버지께서는 퇴직후 의령군 지정면에서 과수원과 한우 몇 마리를 키우고 계십니다. 일종의 귀농이죠...
그런데 조치법 관련 서류 준비를 위해 처음에는 지정면을 방문하셨다고 합니다. 지정면에서 서류를 발급받아 의령군청에 가서 접수를 해야했기 때문입니다.
지정면을 방문하여 관련 서류에 대한 내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담당공무원의 태도가 너무 불친절하여 정말 불쾌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서류를 준비하여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의령군청에 도착하여 순서를 기다리는 도중에 저희 부모님 앞에계신 분까지만 업무처리가 되고 점심시간이 되어 버렸습니다. 당시 대기고객은 저희 부모님 밖에 없어서 저희 엄마가 잠깐만 일을 봐주고 식사를 가시면 안돼냐고 물었더니 점심시간이라서 안된다며 냉정하게 그냥 가버리셨다더군요.. 물론 정시에 식사를 드시러 가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다만 부모님같은 고객에게 점심시간이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고 양해의 말한마디만 해주셨다면 좋지 않았을까요....점심시간이라 업무처리가 되지 않아 저희 부모님 역시 식사를 하시고 한시간 후에 다시 의령군청을 방문하셨습니다..그런데 담당 직원은 식사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지 자리에 없었고 저희 부모님은 번호표를 다시 뽑고 또 차례를 기다리셨죠...
그런데 어느 여직원(경제과 강은희씨)이 식사후 양치를 하러가는 도중에 저희 부모님께서 기다리는걸 보시고는 "아주머니 한건만 처리하시면 됩니까?"라고 상냥하게 물으시더니 칫솔은 옆에 놓고 그 자리에서 바로 업무를 처리해주셨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세법이나 서류처리 절차에 대해서 아주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마치 자신의 부모님을 대하는 것처럼요...
밝고 친절한 그 분의 모습에 저희 부모님은 너무 고맙게 느끼셨고 오늘 저녁 저한테 그얘기를 해주시는 겁니다.
요즘 이렇게 친절한 공무원은 첨 봤다구 하시면서... 저 역시 금융기관에서 고객민원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공무원은 꼭 칭찬해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뿐만 아니라 경남도청 홈페이지도 올려 칭찬해 드릴겁니다...
친절은 큰 것이 아닙니다. 고객이 가장 필요로하는 것이 무엇인지 헤아려주는 마음만 있다면 그것이 바로 친절 아닐까요?
의령군청 경제과 강은희씨!! 정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