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틈이 찾아가는 고향에 홀로계신 어머님께서 자식들을 반겨줍니다. 시간을 내어 자주 찾아 뵙지도 못하는 자식이지만 고향에 계신 어머님은 저희들을 한결같이 반겨줍니다. 이런 어머님께서 한숨썩인 목소리로 하시는 말씀이 올해도 "물난리로 고생해야 하나!"라는 말씀을 하시곤 합니다. 이런 말을 하시게된 원인은 우리가 경작하는 논이 의령읍 마산대학의령캠프스에서 조금 올라오면 중리와 상리 경계지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예전에 경리정리를 하면서 설치한 도로 밑을 통과하는 수로가 2개 있는데 그중 하나는 지난해 막혀버려 다른 하나만 이용 하니까 물이 경리정리를 한곳으로 집중되어 농경지를 휩쓰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가 청하는 바는 도로를 통과하는 기존 통로 두곳이 두배이상 확장되지 않고서는 조금씩 오는 비에도 물난리를 매년 격어야 하기에 이런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작은 것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의령군이 되어 주기를 간곡히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