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곡면 죽전리 대신마을에 살고 있는 오용이입니다. 자주는 아니지만 한달에 한 번정도는 정곡면사무소 민원창구에 들립니다. 최근 직원들의 자세가 예전과 달리 너무 친절하고, 꼭 칭찬하고 싶은 직원이 있어 이렇게 실명을 들어 글을 올립니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관공서에 민원인이 들어서면 바깥을 보다가도 직원들은 고개를 돌리고 일하는 척, 어서오세요라는 인사말은 듣기가 어려웠습니다. 상담을 하려고 해도 담당자가 지금 없으니 안된다는 말이 일쑤였습니다. 그것도 퉁명스럽게.. 민원업무를 보기가 두려웠고, 자연스레 공무원과는 거리감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예전과는 비교가 안 될만큼 달라졌는데 새로운 군수님이 부임하고 나서부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번은 정곡면소에 딸과 함께 민원을 보러 갔는데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일선의 직원들이 웃는 얼굴로 어서오세요라고 하는데 당황을 했습니다. 이름을 나중에 알게되었는데, 그중에서도 이현정이라는 직원이 객장에 앉아있는 동안 직접 다가와서 차를 대접하며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하는데 머쓱하기도 했습니다. 자신과는 관련이 없는 공무인데도 시종일관 웃으면서 가족같이 대해 주기에 너무 고맙고 기억에 남아 꼭 칭찬을 하고 싶었고, 법에 어긋나는건 아닌지 모르겠으나 마음씨 예쁜 여직원의 실명을 거론하여 글을 올립니다. 민원인은 이런 공무원을 원하고, 이것이 진정한 모범 공무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사람을 착각하고 이렇게 대우해주나 생각했는데 딸 또한 죄송할 정도로 친절했다고 말했습니다. 몇번 업무를 보러 갔을때도 확실히 예전과는 달리 전 직원들이 친절하고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민원을 해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얼마전에도 친구의 귀농 관련 업무를 보러 갔는데 전 직원이 가족같이 업무처리를 해주었고, 다른 도와드릴 업무는 없냐고 물어 보는데 처음으로 의령군민, 정곡면민임이 자랑스럽다고 느꼈습니다. 역시 이현정 직원은 음료수 하나씩을 건네며 어서오세요라고 하는데 진짜 공무원들이 너무 달라졌다, 다들 친절하시다, 민원업무 보는 것이 두렵지 않아졌다라고 친구와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군수님과 모든 공무원들이 이런 자세로 봉사한다면 희망찬 의령,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의령이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도 칭찬에 인색한 편인데 이현정 직원은 꼭 칭찬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했기에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글을 게시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