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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섭 가요제 혈세 수십억원을 낭비하는 행사로 외부에 종합 감사 시급
의령 이호섭 가요제, ‘혈세 낭비’ 논란... "보조금 삭감 필요"
보조금 17억원인데, 상금은 7200만원
의령군은 2022년 10월 이호섭 작곡가 노래비를 고향에 세우기도 했다. 오태완 의령군수(왼쪽)와 이호섭 작곡가.
[경남뉴스 | 권연수 기자] 지방 재정 자립도가 열악한 의령군의 이호섭 가요제가 혈세 수십억원을 낭비하는 행사로 전락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일각에서는 매년 억 단위의 보조금을 받으면서도 상금으로는 수백만원만 지출하는 등 보조금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 하기 때문에 혈세 낭비를 막기 위해 보조금 삭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10일 본지 취재 결과, 의령군은 행사 주최 측인 의병기념사업회에 올해 9회째를 맞은 행사에 총 17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전체 상금은 7200만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연간 보조금 1억 8000만원(제1~8회), 2억 2000만원(제8~9회)을 지원했는데 실제 상금은 대회 입상자 4명에게 최대 1100만원이 지급된 셈이다.
더구나 해당 행사에 책정된 지역 언론 광고비가 전무해 행사를 널리 알리는 데 소극적인 태도마저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당초 가요제의 취지가 가수 발굴이었으나 총 32명이 입상하도록 의령군을 알릴 만한 대표가수가 1명도 나오지 않아 실효성 논란마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군민은 “전국대회랍시고 억대를 투자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커녕 동네에 아무런 실리도 없이 혈세만 낭비하고 있다”라며 “이런 식이라면 당장 가요제를 폐지해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의병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일반 대회와 달리 이호섭가요제는 가수 등용문으로 전국에 의령을 홍보하고 있다”라며 “소문에 이호섭 작곡가만 돈을 다 벌고 있다고 하지만, 실상은 예선·본선 심사비만 각각 50만원 받는 게 전부이며, 모든 예산을 이사회를 거쳐 철저히 집행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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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섭 가요제 혈세 수십억원을 낭비하는 행사로 외부에 종합 감사 시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