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저는 아이와 함께 보름 정도를 의령에서 지냈습니다.
천안지역에 코로나가 너무 기승을 부리는 나머지 피난 아닌 피난을 한 것인데요.
친정도 아닌 시댁 의령에 머물렀던 이유는 바로, 의령이 코로나 청정지역이었기 때문입니다.
경남에서만도 벌써 확진자 수가 5천명을 넘고 있는데 의령의 확진자 수는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아직 한자리 수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숫자로만 비교해 보아도 타 어느지역과 비교해도 정말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무리 인구 수가 대도시에 비해 적다고 하더라도 차원이 다르게 적은 확진자수에 놀랄 수 밖에 없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시아버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납득할 수 있게 되더라구요.
시아버님께서는 군청 근처에서 돼지사랑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의령이 코로나 청정지역이라고는 하지만 외식업을 하시는 시부모님 댁에 내려가기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로나 전파가 주로 외식업장이 원인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는데요.
하지만 직접 내려가 보름간을 지내면서 확인해보니, 불철주야 퇴근도 미루면서 고생하고 계신 많은 분들 덕분에 의령이 이렇게 안전한 곳이 될 수 있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시아버지께서 외식업협회 의령군 지부장으로 계시기 때문에 노력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수 있었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 하신것이 정말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말뿐인 방역과 예방이 아닌 발로 뛰며 현 시국이 끝나도록 노력하시는 군수님이하 수많은 공무원 분들을 칭찬합니다.
특히 <성미자 보건소장님>을 비롯하여 <강경화 위생계장님> , <이은주 위생계 주무관님> , <류홍만 예방접종지원단 팀장님> 의 노력은 타 지역에 사는 저로서는 정말 부러울 정도였습니다.
사람들이 밀집하는 곳에는 직접 방문하여 방역수칙하나라도 더 상기시켜주시더군요.
문의전화에 성의없는 답변을 일삼고 짜여진 대응에 지쳐있던 제게, 민원인의 질문 하나하나에도 성심껏 응대해주시는 모습은 정말 의령군 코로나 확진자가 아직도 한자리 수에 그치는 이유를 분명하게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시부모님께서 식당을 운영하시기에 코로나 검사를 2회나 받으셔야 했는데 매번 친철하고 침착하게 대응해주시는 보건소 선별진료팀을 보며 의령군이 코로나 사태를 얼마나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하였는지 느낄수 있었습니다.
일정을 마무리하고 제가 사는 도시로 되돌아왔지만 계속 안전한 코로나 청정지역 의령에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제 전 국민이 차례로 백신 접종을 하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가 종식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종식 선언이 될 때까지 분명 의령군의 모든 공무원 여러분들께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이상의 노력을 계속 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