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 도깨비 공원 계단도 도깨비???
우선 이 글을 읽으시는 담당 부서는 한우산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안정을 위해 신속한 조치를 당부드립니다.
토요일(25일) 한우산 도깨비 공원에서 겪은 사고입니다.
한우산 생태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한우산 정상 정자 전망대에서 철쭉도깨비숲 데크로 만들어진 계단을 이용하여 황금망개떡을 주는 도깨비 방향을 내려가는 길...진한 갈색의 데크 계단으로 너무 가파르게 만들어져 있더군요...산 언덕의 특성상 가파른 것은 이해하고 조심해서 내려가는데 계단 끝부분에 아무런 표시가 없어 계단의 단차를 가늠하기가 힘듭니다. 특히 고개를 들면 저 멀리 보이는 풍차와 산 정상들...놓칠 수 없는 풍경들이죠...그래도 안전이 우선.... 저 멀리 보이는 풍경은 잠시 접어두고 조심 조심...또 조심...그러다가 그만 발을 헛딛어...계단을 구릅니다...2~3개 정도 굴러서 무릎이랑 팔꿈치...그리고 대퇴부...허리...어깨...두어바퀴 구르고나니 여기가 어딘가 싶더군요...함께 동행한 가족들은 이제부터 관공이고 뭐고...얼른 내려가자고 합니다...서너시간을 돌아 돌아 왔는데...
그런데 더 당혹스러운 것은 철쭉을 먹은 도깨비에서 임도로 내려가는 그 짧은 데크 계단에는 계단끝 표시를 해놨네요...이것보다 훨씬 위험하고...가파르고...긴 구간은 아무런 표시가 없어...계단에서 구르게 하여 다치게 하더니...
뭐...제 부주의로 계단을 굴러 다쳤죠...하지만 좀 있으면 남녀노소 구분없이 한우산의 도깨비 공원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할 것이라고 예상되는데...저 같이 먼길을 돌돌아 찾은 한우산...힐링을 못할 망정 온 몸에 반창고를 부치는 불상사가 일어 나서는 안된다는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몇자 올립니다.
저는 이 글을 저장을 해 둘 것입니다. 그 이유는 제가 이렇게 당부의 말씀을 올렸는데도 불구하고 시정 조치가 이루어 지지 않은 상태에서 같은 사고가 반복되면...그 때는 담당 부서에 그 책임을 따져 묻기위함입니다. 힘없는 서민들은 관공서에 맞서는 방법은 선택의 여지가 없더라구요...행여 번거롭더라도 귀찮아 하지 마시고 내 가족이 방문하여 미비한 안전 시설로 다칠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한번 살펴 봐 주시길 바랍니다...저는 몸에 덕지 덕지 붙은 반창고를 떼는 날 다시 방문 할 생각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답변 | 답변 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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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경제문화국 | 등록일 | 23.04.12 |
내용 | |||
안녕하세요 문화관광과입니다. 관광에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해당사항은 담당부서(산림휴양과 ☏055-570-3730) 에서 안내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