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지나쳤던 정암과 충익사를 느끼다_해설사의 힘
고향에 갈때면 의령의 솥바위를 보면서 의령관문을 지나고 충익사의 의병탑을 무심코 바라보면서 지나치곤 했다. 어제는 동료들과 의령 관광을 하기로 하고 충익사 주차장에서 만났다. 사전 지식 없이 기대도 하지않고 문화관광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면서 충익사□의병박물관□의병유물전시관을 둘러보았다.
그런데 이게 왠일일까? 내가 어느새 17장수와 머리를 맞대고 전략을 짜고, 왜군을 무찌르는 홍의장군 곽재우가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 타임머신을 타고 400여년 전으로 돌아가서 정암전투의 그벅찬 감동에 젖어서 헤어날 수가 없을 것 같았다. 이것이야 말로 해설사의 힘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다.
솥바위를 받치고 있는 다리(바위)가 물속에 세개 있다는 것과 쾌지나칭칭 노래가 왜장 가등청정을 경계하여 “가등청정 나오네” 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정암루에서 내려다 보이는 정암과 철교, 관문위를 걸어서 정자옆에서 곽재우의 시를 멋지게 읊어주는 해설사의 모습은 해박한 지식과 귀에 쏙쏙 들어오는 쉬운 설명과 어우러져 존경스럽기도 하다 ㅎㅎ
안병섭 문화관광해설사님 감사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의령 명물 망개떡, 의령소바로 배를 호강시키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귀가길에 올랐다.
의령 9경을 섭렵하러 꼭 다시와야 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