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산은 경상남도 의령군의 부림면 묵방리와 합천군 적중면 경계에 있는 산이다. 군의 북쪽에 위치하며 남서쪽으로 천황산(657m), 국사봉(688m)과 연결된다.
미타산은 『세종실록지리지』(의령)에 지명이 처음 등장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의령)에 "신번현 북쪽 3리 지점에 있다"라고 하였으며, 동일문헌의 초계현조에는 "미타산 봉수는 남쪽으로 의령현 가막산(可莫山)에 응하고 북쪽으로 합천군 미숭산(美崇山)에 응한다."라는 기사가 있다. 『여지도서』(의령)에 "황매산에서 뻗어 나온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대동지지』(의령)에 "미타산(彌陀山)은 동북 60리, 유학사(□鶴寺)가 있다."라는 기사가 있다.
미타산은 새봄에는 진달래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어 등산객의 발걸음을 즐겁게 하고 있다. 9부능선에는 약 2㎞에 이르는 토석 혼축으로 된 미타산성이 있는데, 삼국시대 축성된 것으로 보아 당시 합천 대야성과 함께 중요한 군사 요충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타산 기슭에는 지금으로부터 약 1300여년전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고찰 유학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