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가례면 가례마을 뒷산 일대는 왜가리 서식지로 유명한 곳이다. 떡갈나무를 비롯한 참나무 등 백년생 잡목림이 무성한 이 산에는 언제부터인가 이른 봄이면 왜가리 떼가 몰려 와서는 온 산을 하얗게 뒤덮는다. 늦은 가을까지 이곳에서 둥지를 틀었다가 겨울이 오면 낙동강 하구인 을숙도 방면으로 이동하는데 마을 어른들의 말에 따르면 이곳에 왜가리 떼가 둥지를 틀기 시작한 때는 일제 말인 1940년대 쯤이라 한다.
처음에는 수십마리에 불과 하던 것이 지금은 수천 마리가 날아드는데 이 장관을 남기려는 많은 사진 작가들이 이른봄부터 여름 내내 진을 치기도 한다. 의령읍에서 5분여 거리에 있으며 가례면사무소 소재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