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초 동신제 민속행사
전국최초 동신제 민속행사
의령군은 사라져가는 천연기념물 관련 민속행사를 발굴 지원하고 보존하기 위하여 천연기념물 제302호인 ‘의령 유곡면의 은행나무’와 임진왜란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나라를 지킨 홍의장군 곽재우장군이 의병을 모은 ‘현고수’에서 동신제를 재현한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 은행나무와 현고수, 마을뒷산 당산목에서 유곡면 세간리 세간 주민의 주관과 문화재청·의령군의 후원으로 실시된다. 이 행사는 동신제 부문으로는 작년에 전국 최초로 실시된 바 있다.
동신제는 매년 음력 1월 9□10일 유곡면 세간리 은행나무에 마을주민들이 무사태평과 행운을 기원하는 합동의식이다. 이 은행나무는 수령이 500여년으로 쪽가지에서 자란 두 개의 짧은 가지는 마치 여인의 유방처럼 나란히 자라고 있어 출산부가 젖이 나지 않을 때 여기에서 치성을 드리고 있다.
이날 마을주민들이 제단 주변을 깨끗이 청소한 다음 황토를 깔고 금줄을 쳐서 제단위에 제물을 올리고 제를 지낸 뒤 주민들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태우고 후속행사로 지신밟기, 윷놀이 등을 하기도 한다.
한편 군은 은행나무 동신제가 문화재청 지원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이 행사를 향토 문화의 구심점 및 체험 관광자원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