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수해 복구 공무원에 지역 주민 600인분 떡 나눔...훈훈한 미담
자신의 집도 침수됐지만...공무원에게 ‘감사 떡’ 건넨 주민
휴일 반납한 600명 공무원, 선제 대응으로 ‘의령의 기적’ 완성
수해 성금 5억 원 모이며 온정 릴레이 이어져
의령군 대의면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수해 당시, 자신의 집이 침수된 황진탁(80) 씨가 30일 군청을 찾아 수해 현장에 나선 공무원들에게 떡 40되(약 600인분)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황 씨는 “한참 손주뻘 되는 젊은 공무원들의 헌신에 감격해 고마움을 꼭 전하고 싶었다”며 “마을 주민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공무원들에게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시 의령군은 수해 발생 직후 600여 명 전 공무원이 일요일 휴일을 반납하고 복구 현장에 투입됐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대의면에는 전체 인력의 절반 가까운 본청 직원들이 급파돼 신속한 대응과 복구에 나섰다.
같은 대의면 지역 식당들도 자발적인 나눔을 실천하며 수해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을 지원했다. ‘박셰프 맛난세상’은 점심 뷔페 80인분을, ‘제일식육식당’은 돼지국밥 70인분을 제공했다.
1일 열린 대의면민 체육대회 및 어르신 한마음축제에서는 수해 복구에 헌신한 공무원들을 대표해 오태완 군수가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는 뜻깊은 시간도 마련됐다.
의령군은 수해 발생 초기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 ‘의령의 기적’이라 불리며 인명피해 ‘0’을 기록했다. 또한 수해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모금된 성금은 5억 원을 넘어, 지역 사회의 따뜻한 연대와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오태완 군수는 “갓 만든 따뜻한 떡을 정성껏 준비해 주신 어르신의 마음에 깊이 감동했다”며 “그 온정이 식지 않고 전 직원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주민들의 사랑과 도움 덕분에 의령은 무너진 곳마다 희망의 싹을 다시 틔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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