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미래 이끌 중기 키운다
매일경제 김동은 기자 2024-01-01
정부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인공지능(AI), 모빌리티, 2차전지, 차세대 원자력산업 등 지역 맞춤형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 육성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지역 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레전드 50+'는 광역자치단체가 지역 강점을 살린 프로젝트를 기획하면 중기부가 정책 수단을 동원해 2026년까지 3년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17개 광역자치단체가 각각 프로젝트를 한 개씩 선정했고, 광주·경기·충북·경남은 추가로 한 개씩의 프로젝트를 추가해 총 21개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패션제조업', 부산 '친환경 에너지 저장·공급 기자재', 대구 'AI 및 빅데이터 융합로봇', 인천 '모빌리티 신기술 전환', 광주 '지역 성장사다리'와 '소부장 특화 명품선도기업', 대전 '융복합 국방산업 핵심 부품', 울산은 '자동차 전동화 모듈 부품 기업'을 프로젝트 주제로 선정했다.
세종은 'SW 기업 사업 다각화', 경기도는 '경기도형 미래차 혁신 생태계 조성'과 '뿌리산업 디지털 제조 혁신', 충북도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 혁신' 및 '2차전지 소재 부품 기업'을 프로젝트로 내걸었다.
또 충남 '천연물 소재 그린바이오', 전북 '친환경·지능형 기계부품', 전남 '차세대 2차전지 소재 부품', 경북 '자동차 부품 기업 탄소 저감', 경남 '차세대 원자력 산업 전환'과 '첨단항공우주부품 고도화', 강원 '차세대 고성능 센서 소재·부품·장비', 제주는 '청정 바이오 기업 스케일업'을 프로젝트로 삼았다.
중기부는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에 정책자금 융자는 물론 스마트공장 지원, 창업중심대학 지원, 수출 지원 기반 활용 등 올 한 해 동안 2790억원 상당의 우대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과 2026년의 지원 규모는 해당 연도 예산에 따라 추후 확정된다. 각 광역자치단체들도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등 올해 약 771억원을 투입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의 정책 수단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