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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소개 > 지명유래

용덕면 신소(돈대산)마을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3672
등록일
2003.08.21
읍면
용덕면
첨부

용덕면 소재지에서 동남쪽에 위치한 소상리에는 신소, 구소의 두 행정리가 있고 돈대산으로 부르는 자연마을이 있다. 옛날 기록에는 어화리(漁火里: 지금의 면단위 행정구역임) 옥야동에 속했던 곳이다. 보통 부르기로는 어화의 외에목(외목) 마을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소상리에 오래된 마을을 구소상으로 하고 새로 생긴 동네는 신소상으로 정했던 것이다. 어느 지역에서나 흔하게 쓰이는 新舊 內外 등을 쓴것이라니 좋게 볼일은 아니라 할 것이다.

옥야란 말은 땅심좋고 기름진 들이라는 뜻인데 이 지역은 강변마을이라 비옥한 농토임이 사실이니 자연환경을 살펴서 지은 소지명이라 할 것이다. 소상이란 말은 원래 沼(늪소)나 邵(땅이름소)에서 비롯된 것 같고 湘은 중국지명의 湘江에서 차용했거나 저만치 강물이 흐르고 있고 물이 잘 드는 곳이라서 그랬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에목(외목)이란 토박이 지명은 옛시절 물이 드는 저지대였으니 집앞까지 물이 드는 곳일뿐 아니라 사방의 길이 막혀서 바깥나들이를 하려면 산고개를 넘는 길밖에 없었으므로 외길목, 외몫이란 말에서 비롯된 지명인성 싶다. 이와같은 지명은 우리군내에서 두어곳 더 있는데 발음상으로는 「웨에목」이다. 그리고 沼湘이란 지명은 직역을 하자면 강물을 불러 들인다는 뜻인지라 물이 질펀한 곳 그야말로 메기 침만 흘려도 물이 드는 무듬이땅(저습지)이라서 그랬는가 싶다.

동네 뒤쪽으로 등넘이라 부르는 산줄기가 부드럽게 둘러싸고 있으며 동네 들머리에 큰 붕어가 강쪽으로 힘차게 헤엄쳐 가고 있는 붕어설(붕어혈) 산줄기가 있다. 그 산의 높은 곳이 붕어의 배구녕(배구멍)에 해당되는 대명당자리라고 한다. 이 자리에는 비석이나 석물을 세우면 붕어가 혜엄을 칠 수 없기 때문에 오히려 흉지가 되기 때문에 석물없이 묘만 모셔져 있다. 증통정대부(贈通政大夫)이조참의(□曹參議)광릉재광주이공(廣陵齋廣州□公)기조지묘(基祚之墓)배숙부인함안조씨의 묘소다.

지금은 이쪽저쪽으로 길도 잘나 있고 큰물도 들지 않는 들녘이라 소득 수준도 대단히 높은 넉넉한 마을이다. 처음 김해김씨가 먼저 터잡았다고 하며 지금도 김씨가 19세대로 대성이고 진양하씨가 13집, 박씨, 최시 강씨가 서너집씩이며 전씨, 정씨, 임씨가 한 두 집씩인데 모두 56세대가 살고 있다. 동네에는 진양하씨문중재실인 景德齋가 있다. 그리고 이 동리의 협동인 돈대산은 10가구가 사는 작은 뜸이다.

옛문헌에는 돈대산(墩臺山, 遯垈山)과 돈대진(遯垈津)으로 나와 있다. 전자는 세상을 등지고 숨어 사는 집터란 뜻이 되며 후자는 평지보다 좀 높직하게된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또 산을 붙인 것을 들가운데 솟아있는 땅이라 그랬을 것인데 津은 배를 대는 곳 즉 나루터나 뱃나루를 말하는 것이니 다같이 지형지세와는 썩 어울리는 지명이라 할 것이다. 그런데 그 뒤 어느 세월인가 豚臺로 변해 버린 것이다. 아마도 일제강점기시절 쓰기도 수월하고 전통지명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음만 같은 쉬운 글자를 쓰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마을은 넓은 들가운데 솟아난 듯이 오똑하게 앉아있는 산이다. 그런데 현재 지명도 유래가 없지는 않다. 이 산의 모양이 꼭 돼지모양이고 사월정있는 남쪽이 대가리고 샘이 있는 곳이 돼지 꼬리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불리 먹은 돼지가 팔자좋게 누워있는 형국이라서 드문 명지라는 것이다. 강나루를 건너면 법수면 황사리로 옛날에는 강건너 함안사람이 건너와서 논밭을 많이 부쳤다는 것이다. 그러자니 돈대나루는 함안배가 대부분이었고 의령사람들은 그저 낚시배나 놀이배를 띄우는 정도였다고 한다.

강언덕에 대나무숲이 무성하고 주위 경관이 썩 좋은 곳이다. 이곳에는 임란중 삭령(경기도 연천) 싸움에서 큰공을 세우고 가노(家奴)인 劍山과 함께 순절하신 충열공 강수남 장군을 모신 沙月亭과 忠□祠가 있으며 증이조판서시충열공 사월정강선생신도비가 높다랗게 서 있다. 이 마을을 둘러보면서 느낀 바는 어지러운 염양속세를 등지고 편안히 숨어 지내는 둔일처로서 썩 좋을 뿐 아니라 논밭갈아 곡식을 가꾸로 강심에 낚시 드리우고 세월을 낚으면서 閒日月하는 어느 은둔처사를 생각하게 하는 곳이었다. 비옥한 들판에 과수밭도 있는 돈대산은 작은 동네지만 풍요로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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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 용덕면 총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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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3-01-18